2018년도 발행된 김보민 화가의 첫 그림책 '나의 남산타워' 를 소개합니다. 다쓰러져가는 책방 바람서적의 그림책 서평입니다. 서울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남산타워를 다양한 각도에서 아름답게 그린 독립출판물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00:21 책에 관한 간단정보 – 팔게 된 계기, 책의 내용 등
03:11 ‘반가워 남산타워’ - 북아현동 방향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05:35 현대사에서의 남산타워와 남산의 역사성 - 조선신궁(朝鮮神宮)
09:45 ‘오늘 만난 남산 타워’ - 가을이 깊어가는 명동성당과 남산타워
10:23 ‘한남대교에서 올림픽대교로’ - 한강 남쪽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11:05 ‘덕수궁 돌담길에서’
12:11 ‘오늘은 널 만나려고’ - 독립문 영천시장 뒷길에서
13:21 ‘덕수궁 담 넘어’
14:18 ‘골목을 돌면 네가 있겠지?’ - 신세계 백화점 정문에서 본 남산타워
16:21 ‘분명히 여기서 널 만났었는데’ - 서울 근교에서 본 남산
17:08 ‘주황색 빛 해가 뜰 때’ -색연필로 만들어낸 고흐(Gogh)의 붓터치
17:55 ‘깜깜한 밤 반짝반짝’ - 60년대 미국 SF 페이퍼백 표지 느낌의 밤장면
18:47 ‘흥국과 금호사이’ - 광화문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19:16 ‘마포대교를 넘다 만난’ - 한강을 건너며 남쪽에서 본 남산타워
20:30 ‘오늘만 벌써 세 번째’ - 3호선 전철역 근처 풍경, 인물 등장
22:28 ‘오늘 돌아올 건데 뭘’ - 열차 창문에서 바라본 모습
23:09 ‘순간 스쳐 지나치기도’ - 안국역 앞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23:55 ‘또’ - 사라져가는 한옥들과 어우러진 남산타워의 모습
25:30 ‘우연한 남만들이 쌓이고’ - 황학동 가구거리에서 바라 본 남산
26:18 ‘반가운 마음들이 쌓이고’ - 빌라 주택들과 남산 타워
26:52 ‘눈도 쌓이고 너도 쌓이고’ - 필동 한옥 마을에서 바라 본 남산 타워
28:58 ‘낮에도 밤에도’ - 노보텔앰배서더 서울용산 호텔 북쪽창가
32:00 총평
33:19 화가에게 바라는 점 / 구입방법
나의 남산 타워
21세기 민화, 색연필과 수채화인데 손에 잡히는 물질로 그린다는 점도 매우 자연스럽고 매혹적이다. “찍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 이다.”
페이지 넘버가 없다. 그려진 시기와 장소 표시가 없다. 원본 그림의 크기도 없다. 책 만드는데 많은 돈이 들었다. 영어 버전도 그렸으면 좋겠다. 일본어 버전을 만드시면 일본 관광객에게 팔 수 있을 것 같다.
1. 표지 – 숲을 처리한 방식
2. 유턴하기 직전 – 남산타워 자체와 땅에 색을 안칠 함. 색연필, 물감 사용 추정.
3. 반가워 남산타워! 북아현동 골목길에서 – 산의 색깔 녹색, 노란색, 주황색, 하늘색. 나무 가지를 일부 그림. 일부 나무가 가지 형태로 강조됨. 비현실적이나 귀여움. 건물과 하늘이 전부 회색인데 유일하게 종근당 건물만 주황색으로 그림. 실제로 굴레방 다리에서 종근당 건물은 매우 오래된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됨. 선택적 단순화. 일부만 좀 더 자세히 묘사함. 선택적으로 색을 칠하기. 원래 새로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전에는 사실상 북아현동에서는 남산타워가 안보였음. 조선신궁이 들어선 방향과 관련하여. 조신신궁은 왜 후암동 그 자리에 들어섰는가? 조선신궁의 크기가 가지는 의미. 조선신궁의 풍수지리학적인 의미. 조선신궁과 남산타워. 북아현동은 안산을 주산으로함 동 자체가 남산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지만 남산(조선신궁의 방향)은 북아현동(안산) 방향을 향하고 있음.
4. 오늘 만난 남산타워 다른 날 다른 시간 같은 동네 - 을지로 방향에서 명동성당을 중경으로 걸고 남산을 바라 본 모습으로 추정. 좌우 건물을 물감으로 벽면으로 처리한 방식. 근경의 나무는 잎과 가지가 동일한 색. 선택적으로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대상에 의미를 부여함. 나중에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바닥을 녹색으로 급하게 처리한 것으로 보임.
5. 한남대교에서 올림픽 대교로 - 훌륭한 색감. 단순화한 방식, 앙상하고 귀여운 나무 가지. 옥색(?) 하늘 색. 사선 구도(움직임). 차량을 색칠하지 않음. 차량의 창문을 단순화시킨 방식(속도감). 전체적인 작업의 순서가 사진을 우선 찍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있음. 매우 단단한 구도.
6. 덕수궁 돌담길 - 훌륭한 색감. 카페 건물 창문을 처리한 방식 화단이 있는 건물의 유리로 비춰 보이는 나무, 유리에 반사된 나무들인가 아니면 또 다른 나무들인가? 붉은 바닥 타일, 화단 벽돌의 색감. 남산은 공백으로 처리됨. 도로에 글씨가 표현된 방식. 많은 경우에 그렇듯이 김보민 작가의 그림에는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남산이 원경, 카페가 중경, 가로수와 바닥이 근경. 좌측 가로수 나뭇잎을 색칠한 방식. 건물의 바닥의 밑바탕을 수채화로 그린 것처럼 보임. 채도 조화로운 색상(色相, Hue). 2차색( Secondary color, Subtractive secondaries). 그림에 나오는 카페는 돌담콩 카페로 추정 우측 건물은 실제로는(지도상) 서울특별시청 별관 건물이나 그림에 나온 건물은 한화손해보험건물(중구 서소문동 12-1번지)로 추정됨. 돌담길은 화면상 좌측에(그림에는 안나옴) 존재함. 세 개의 큰 가로수 나무 가운데에 실재하는 가로등은 그림에는 생략되어 있음. 서울 시내의 지저분한 간판들이 생략되어 표현되어 서울이 실제보다 아름답고 동화적인 공간이 되고 있음. 작가는 남산을 둘러싼 서울 시내를 아름답게 필터링하여 단순화 시키고 있음. 서울을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발견시킴. 공간 자체가 작가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방식으로 생략, 과장, 왜곡되어 있음. 민화의 작동 방식. 흐린 날. 역시 서울 도심의 서북쪽(북쪽에 가까운) 방향에서 바라 본 남산의 모습.
7. 영천시장 뒷 길 - 영천시장에서 독립문 삼호 아파트 후문 가는 방향 어딘가. 독립문 어린이집 앞쯤에서 경기대학교 방향으로 줌인을 해서 땡겨 찍으면 이런 뷰가 나올 법 함. 안산 문화권(안산의 좌청룡 바깥 사면에 위치한)의 작은 전통시장임. 역시 서울의 서북방향에서 바라 본 남산. 전기줄을 처리한 독특한 방식. 최근 심도시 건축에서는 사실상 지상 전봇대의 전기줄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도시의 느낌을 줌. 도심 하늘에 엉클어진 전기줄이 주는 서울의 느낌, 도쿄의 느낌. 전기줄들이 부분적으로 강조되었는데 아주 따뜻하게 친근하게 그려짐. 하늘도 땅도 공백으로 처리되고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는 회색으로. 건문들에 창문이 처리된 방식이 건물 마다 모두 다르다. 낮은 채도. 작가가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서울에서 10년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초반 10년인지 나중에 10인지 중간의 10년인지는 묻지 않았음. 한국인의 색감이 전혀 아님.
8. 덕수궁 담 넘어 - 건물은 수채화. 나무의 느낌. 하늘색과 담지붕색의 어울림. 나뭇잎이 푸른색(보라색) 쿨 톤으로 표현됨. 색감. 수묵 느낌. 귀족적인 색감.
9. 골목을 돌면 - 신세계 정문에서 바라 봄 남산타워. 신세계 본관(서울 중구 충무로 1가 52-5) 정문. 문 앞의 소나무가 살짝 걸리고 바닥의 타일은 색도 디자인도 실제와 다르게 왜곡되어 있음. 건물 내부 일부 수묵적인 처리 일부 색연필(?). 건물 벽의 질감. 남산아래 건물들을 단순화 시킨 방식.
신세계 백화점 본관은 1930년 10월 24일에 미쓰코시(株式会社三越) 경성점으로 개점하였음. 일본 최초의 백화점을 열었던 회사이자 이자 세계 최초로 백화점을 만들었던 회사임. 이 미쓰코시 경성점은 당시 한반도 만주 전체를 통틀어 최대의 백화점. 정사각형이 아님. 미쓰코시 도쿄 본점도 유사한 삼각형 모양의 건물임. 한국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의 경우도 북쪽 길건너에 한국은행 본점과 바로 붙어 있는데, 일본 미쓰코시 도쿄 본점도 바로 북쪽에 일본은행 본점과 길건너를 두고 위치해 있음.
북동쪽문을 정문으로 했음. 명동을 향하고 있는 문이고 서울 중심부를 향하는 문임. 이 위치에서는 조선신궁은 보이지 않음. 남산타워만 보이는 위치. 조선신궁 방향에서 보면 거의 정북 방향이고 남산타워 방향에서 보면 북쪽에 가까운 북서쪽 케이블카 내려오는 방향에 위치함.
10. 분명 여기서 널 만났는데 - 비닐 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남동쪽 (자곡동이나 세곡동 어디쯤)일거라고 추측됨. 사라진 남산타워를 그렸다는 점이 매우 독특함. 수묵이 쓰이지 않았음. 하늘을 그리는 방식- 일종의 색연필로 완성한 고호 스타일.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남산의 연작으로서 매우 의미있는 작품임. 낮은 채도.
11. 주황색 빛 해가 뜰 때 - 북서쪽에서 남산타워를 바라본 것은 맞는 것 같음.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음. 만약 교회 철탑을 조금 변현 시킨 거리면 북아현동이 맞는데 좌측 교회 철탑에 대한 묘사가 정확하다면 위치 잘 모르겠음. 하늘은 역시 색연필 고호풍. 현대와 전통이 어울린 모습. 빌딩 질감, 방향, 창문의 형태에 대한 묘사. 산과 타워 모두 회색으로 처리함. 새벽. 아침.
12. 깜깜한 밤 반짝반짝 - 1950년대경 SF 페이퍼백 소설 표지 같은 분위기. 수채화 물감이 많이 쓰임. 차량 브레이크 등과 해드라이트를 처리한 방식이 귀엽다
13. 너에게 날아가고 싶은 날 - 전기선. 가로등 묘사
14. 흥국과 금호 사이 - 나무 가지 선. 색감.
15. 마포대교 넘다 만난 - 도로가 흰색. 마포대교 난간을 묘사한 방법. 사선(움직임), 나간의 색과 남산의 색. 전부 색연필인 것으로 추측.
16. 오늘만 벌써 세 번째 - 유일하게 사람이 등장하는 작품. 하늘 색칠한 부분에서 수채물감과 색연필이 모두 사용된 것 같음. 좌측 옥상 난간 자세한 묘사. 나무. 그림에 등장한 여자와 남자는 커플로 보이는데 남자가 약간 화가 나 있는 듯. 여자가 더 행복해 보임. Traffic cone. 지하철 출구 조형물로 미루어 3호선 역 어딘가로 추측됨(을지로, 충무로). 흐린날.
17. 오늘 돌아올 건데 뭘 -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남산타워 모습. 김이 서려 있는 창문의 김을 손으로 지우고 남산 타워를 바라보는 모습.
18. 순간 스쳐 지나치기도 - 색감. 흰색으로 처리된 하늘. 나무의 질감. 도로 표지판과 앙상한 나무. 좌측의 녹색 건물이 주는 따뜻함.
19. 하염없이 바라 볼 수 있기도 - 한강을 수채로 표현. 질감.
20. 지난 가을 - 서울의 단풍
21. 지난 여름 -
22. 또.... - 사라져 가는 한옥 주택과 어울어진 남산. 한옥 지붕처마, 벽의 디자인에 대한 묘사. 한옥의 색, 한옥 지붕의 색, 기와의 색, 벽돌의 색. 또 다시 색연필로 완성된 고호 스타일.
23. 스쳐가고 마주치고 - 산을 수묵으로 그림. 남산 타워를 단순화한 방식. 프레임 속에 또 다다른 프레임(빌딩 간판 속에 남산 모습). 기울어진 도로 표지판.
24. 우연한 만남들이 쌓이고 - 전기줄, 통신선, 각종 전선들이 묘사된 방식. 아마도 황학동 가구거리 어딘가가 아닌가 추측됨. 황학동에 휘어있는 전봇대가 실제로 있음. 1차 색 중심의 색감. 남산의 풀을 묘사한 방식.
25. 반가운 마음들이 쌓이고 - 고호 스타일 하늘. 나무 가지. 낙서 스타일의 나무 모습. 좌측 아래 빌라들이 묘사된 방식. 빌라촌이 단순화된 방식. 빌라촌 꼭대기의 교회. 색감.
26. 눈도 쌓이고 너두 쌓이고 - 전통적인 한옥의 담. 눈오는 날 남산골 한옥 마을로 추정. 공풍스러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구도상 가로 등 현대적인 구조물은 생략한 것으로 보임. 북북동 방향에서 바라 본 남산 타워, 나무 색. 흙바닥. 낮은 채도. 기와지붕. 한국군주차부(일본의 조선군의 전신) 사령부가 용산으로 옮겨가지 이전까지 있었던 자리임.
27. 낮에도 밤에도 - 낮장면 - 노보텔 앰베서더 용산에 북쪽으로 창문이 난 객실일거라고 추측됨. 아마도 30층 이상의 고층 객실. 낮 장면을 그린 작품은 색연필로 완성된 민화. 수목화로 건물처리. 아래쪽 삼각형 건물은 선인상가, 좌측은 학교운동장 같은 곳은 남정초등학교와 용산 신계역사 공원으로 추정.
밤 장면을 그린 작품은 전체를 수묵화로 처리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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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1일 토요일
나의 남산타워(김보민 2018) - 다쓰러져 가는 독립서점 바람서적의 그림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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