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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1일 토요일

‘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리차드 하퍼 저. 예문아카이브) - 바람서적 서평







00:08 기본정보
  01:33 기획된 서적들에 관하여 –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출판기획의 문제
03:23 저자에 관하여
03:55 책에 사용된 사진들
05:44 Coffee table book의 분량과 내용 깊이의 적정함에 대하여
06:50 취미로서의 여행
08:30 최근 우한폐렴 관련
11:00 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12:10 폐간된 계간 사진잡지 “Wish U were here XXX”에 관하여
14:14 바람서적에서는 판매하는 서적을 UV(자외선) 소독하여 판매함
   14:40 오프라인 서점관련 공지 – 우한폐렴 관련 임시 휴점 중



버려진 시기폐허의 종류위치버려진 원인거주인구현재상황 등으로 간략한 지역 정보 표시 분류 기준이 제시되어 있음.

분류방식도 어정쩡하고사진도 어정쩡하고내용도 어정쩡한데 바로 그 어정쩡함이 절묘하게 구매(독서)를 유도하고 있음본 서적은 매우 어정쩡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이로 된 책으로서의 구입 가치를 지님.

표지 디자인은 평균 이하특히 한국판 표지 디자인은 매우 부실다른 시리즈와의 통일성을 부여하려 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실패.

인간은 여행을 왜 가는가수준 높은 여행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여행이란 공간을 바꾸는 것이다평소 존재해 왔던 그래서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공간을 일시적으로 바꾸는 일이다그러한 공간을 비가역적으로 바꾸는 일을 우리는 이사라고 부른다.

여행 자체가 취미로서 수준 높은 취미는 아니다여행은 천박하다구도자가 걷는 이유는(니체의 경우뇌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인데그에반해 새로운 어떤 경험을 찾기 위해 어딘가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매우 천박함(최소한 귀족적이지 않음). 오늘날 여행 상품들이 보여주는 천박성카메라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관광객이 주는 경박성. 2020년대 일반적인 관광객은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다.

공간이 바뀌면 기분이 전환되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insight)이 때때로 떠오른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그러한 시도 자체가 한 인간의 정신적인 성장을 약속하는 것은 아님많은 경우 현대인은 자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의 고독으로부터 자신을 분리리시는 방식으로 여행을 선택함,

물론 한 사회의 구성원이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 전체적으로 넓은 시야를 가질 수는 있음특히 오랫동안 폐쇄된 사회가 여행 자유화가 되면 일정기간 그 사회의 정신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는 있음그러나 9박 10의 파리관광 상품을 78일 그랜드 캐년 패키지 관광상품이 한 인간의 지적인 성장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견문을 넓히는 유일한 방식이 더 이상 여행이 아닌 오늘날에는 더더욱이 그렇다에머슨의 여행관쇼펜하우어의 여행관니체의 여행관과거 구도자들은 자신의 깨달음을 전파하기 위해’ 여행을 하지 깨닫기 위해서’ 여행을 하지는 않았음.

폐허라는 주제는 매우 지적(知的)이다시적(詩的)이다공간의 무상함공간 속에 버려진 건축물들의 황량함은 우리에게 문명의 무상함한 사회의 무상함나아가 삶의 무상함을 생각하게 한다사회와 문명과 개인을 뒤돌아 보게 함폐허가 주는 초현실적인 느낌일종의 각성깨달음.

서적의 사진을 처리한 방식 건물 윗부분을 흰색으로 처리하여 문자(내용)를 위한 공간으로 확보함.

향후 실제 관광 가능한 형태로 내용이 보강되면 상업성이 향상 될 수 있음지도가 조금 강조되었더라면 좋았음실제 어떻게 가는 지를 알고 싶은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다최소한 GPS 좌표라도 찍어 주었으면 어땠을까교통편이나 숙박 등에 관한 간단한 정보 – 실제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없어 아쉽다극단적인 여행가들이나 사진작가에게 아이디어를 얻기 좋은 책.


황량한 공간을 소개하던 2000년대 사진잡지(무크지잡지사진집) - Wish u were here xxx Magazine 일부 일본의 헌책방과 ebay에서 판매중. 2000-2001년경.
  
(Wish u were here xxx Magazine premier issue / 처음에는 cultural geographical landscape 이었다가 나중에 패션이 첨가됨)

사진을 각종 이미지 거래 사이트에서 구입하여 책을 제작함일부 매그넘 스타일 사진내셔널 지오그라피 스타일의 풍경 사진들진부함저자가 고스트 라이터 수준의 익명을 인물로 판단됨다작의 작가저자가 친구 독립영화에 출현한 영상물을 올려놓은 것 같은데 완전히 고스트 라이더는 아니다.

다만 정리가 잘 되어 있다순서는 의문순서가 잘못 되었다실제 관광지로 너무 알려진 장소는 뒤로 빼거나 사실상 싣지 않는 것이 더 좋았다(마추픽추). 오래된 시간 순 배치가 옳았는가?

한국판 번역서는 최악의 표지 디자인 – 색맹색에 대한 감각번역서를 출판한 출판사의 서적에 대한 해석.

사진 정보엔 날짜가 없다.

책은 유튜브와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가경쟁해야 하는가?

디트로이트를 취급한 것으로 미루어 정치적인 색깔은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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